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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시간 관리의 끝판왕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책 2023. 8. 26. 00:29
류비셰프 소개
시간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여기서는 잔인한 시간을 순종하게 만든 한 남자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독특한 관계를 맺으며 학문 연구와 도덕적 삶의 완성에 전념했던 한 과학자의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생애를 조명합니다. 1972년 8월 31일, 구소련의 곤충학자이자 해부학자인 알렉산드르 류비셰프는 8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평범하고 검소한 연구자로서 수많은 학술서와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논문, 그보다 더 많은 양의 학술자료와 꼼꼼하게 제본된 수천 권의 소책자들을 남겼습니다.
그의 연구 성과는 놀랍습니다. 류비셰프와 교류했던 지식인들은 그의 엄청난 원고와 학문적 성취 앞에서 말을 잃었습니다. 전기작가 다닐 그라닌은 류비셰프의 위대한 생애를 추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라닌은 류비셰프의 말년에 거주했던 도시를 방문하여 그의 방대한 원고들을 검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통계' 노트를 발견했고, 이를 분석하며 류비셰프의 인생관, 학문관, 그리고 성취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를 찾았습니다. 모든 비밀은 류비셰프의 '시간'에 있었습니다.
스물여섯 살부터 류비셰프는 도처에 깔린 시간을 '채굴'하며 그 확보한 시간 속에서 자신의 삶의 완성을 향한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이 책은 치밀한 취재와 저자의 풍부한 사유, 그리고 뛰어난 문장력이 잘 어우러져 1974년 처음 출간될 때 여러 나라의 독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류비셰프의 시간 기록
1964년 4월 8일, 울리야노프스크.
- 곤충분류학: 어제 그렸던 곤충의 정체를 완전히 밝혀냄 - 2시간 20분.
- 이 곤충에 대한 논문 집필 시작 - 1시간 5분 (1.0).
- 추가 업무: 다비도바야와 블랴헤르에게 편지, 여섯 쪽. 3시간 20분 (0.5).
- 이동 - 0.5.
- 휴식: 면도, 울리야노프스카야 프라우다 지 - 15분. 이즈베스티야 지 - 10분.
- 문학신문 - 20분. 톨스토이의 '흡혈귀', 66쪽 - 1시간 30분.
-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황제의 신부' 감상.
- 기본 업무 - 6시간 45분.
류비셰프의 시간 기록을 보면 일상을 꽤 자세하게 적고 그것에 소요된 시간을 간단히 적었다.
그리고 한 달 정도 시간을 통계로 기록하였다.
- 기초과학 연구 - 59시간 45분.
- 곤충 분류학 - 20시간 55분.
- 추가 업무 - 50시간 25분.
- 곤충조직 연구 - 5시간 40분.
- 총계 - 136시간 45분.
류비셰프의 원칙과 적용
다음 5가지 류비셰프의 원칙을 보면 그의 삶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얼마나 풍요로웠을지 상상해볼 수 있다.
- 의무적인 일은 맡지 않는다.
- 나도 무의미한 일에 매달리는 습관을 버려야겠다. 내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 시간에 쫓기는 일은 맡지 않는다.
- 마감 앞에 급하게 일을 처리하는 습관을 버리고 계획적으로 일을 처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피로를 느끼면 바로 일을 중단하고 휴식한다.
- 피로는 생산성을 저하시킨다. 진정한 휴식을 통해 다음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나의 몸과 마음을 챙기겠다.
- 열 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잔다.
- 휴식은 정신과 몸의 회복에 필수적이다. 충분한 잠은 다음날의 활력을 주기 때문에 꾸준히 잠을 취할 것이다.
- 힘든 일과 즐거운 일을 적당히 섞어 한다.
- 일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중요하다. 모든 것을 즐기며 하되, 필요한 부분은 놓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현대에는 류비셰프가 살던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내 활동에 대한 시간 기록과 통계를 내는 것이 쉽고 유용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바쁘다고 하지 말고 정말 나에게 중요하고 것에 모두에게 이로울 수 있는 것에 시간을 사용하면 어떨까?
내친김에 류비셰프처럼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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